F1 알고 계시나요?
무한도전에 나와 소개되기도 했던 자동차경주회입니다.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3대 스포츠라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적 인기가 많이 없지만 유럽 등에서는 그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F1 대회는 올림픽이나 월드컵과는 달리 매년 열리게 되는데요.
우리나라의 전남 영암에서도 F1 레이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이 F1 레이스개최를 하는데 돈이 여간 많이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경기를 위한 경주장 건설비용으로 현재까지 3400억원이 들었고 앞으로도 1025억원이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매년 새로 지불해야 하는 개최권료만 해도 2011년 6월 기준으로 약 4000억원이구요.
돈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수입도 많지 않을텐데 왜 돈돈 거리나?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F1이라는 놈은 흑자가 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라남도에서도 1년에 최소 45억원에서 92억원의 적자를 예측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전라남도에서는 대회를 강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명백한 지자체의 전시성사업으로 인한 예산낭비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감사원으로부터 적자사업을 흑자사업으로 왜곡시켰다며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요.
전남도는 7년간의 F1대회 운영수익을 1,112억원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4,855억원의 운영손실이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왜 굳이 세금을 실효성 없는 사업에 쏟아붓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예산이 부족해 아우성인 곳이 한두군데도 아닌데 말입니다.
F1대회가 계속 추진될 경우 들어가는 예산은 대략 1조 5천억원이라고 합니다. 모두 세금으로 충당되는 예산입니다.
이 돈이면 전라남도 소재의 모든 대학생에게 5년간 등록금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요즘 최대 이슈인 반값등록금을 무상등록금으로 실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예산이면 복지포퓰리즘 논쟁까지 가며 이슈의 중심에 있는 무상급식 역시 가능해집니다.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중고생을 모두 합친 전남지역 학생들에게 15년간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예산인 것입니다.
이렇게 결과라고는 예산낭비 뿐인 전라남도의 F1 강행을 막기 위해 <시민이 만드는 밝은세상>에서는 F1 반대 서명을 받고 이를 알려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비단 전라남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국에서 다른 이름으로 둔갑해 전시행정 예산낭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께서도 관심 가져주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