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강남과 강북은 같은 서울이지만 전혀 다른 곳인 것 같습니다.
땅 값, 집 값 다르지요. 재산의 수준이 다르지요. 선거철 주민들의 투표 경향도 다릅니다. 강남과 강북은 패션도 다르다는 말도 있었죠.

그런데 다른 것은 이것들 뿐만이 아닙니다. 

정보공개센터 회원이신 강국진님께서 2010년~2011년 동안 서울시 25개 구 구청장의 관용차 운행 현황을 정보공개청구 한 자료를 정보공개센터와 공유해 주셨는데요.  강남구청장과 강북구청장의 관용차에 들어간 기름값이 무려 3배나 차이가 납니다.

서울시 각 구청장 관용차 운행 내용을 보면 Km당 주유비용이 가장 적은 곳은 강북구로 2년동안 주행거리는 91,907Km, 주유비는 15,621,064원이 들었습니다. 관용차 차종은 2010년 6월 까지는 산타페였다가 이후 SM5로 교체가 되었네요.

반면 Km당 주유비용이 가장 비씬 곳은 강남구로 2년동안 주행거리는 15,396Km, 주유비는 8,066,000원이 들었습니다. 관용차 차종은 강북구와 마찬가지로 2010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교체되었는데요. 이전에는 제네시스에서 오피러스로 바뀌었습니다,

차종을 보면 광역자치단체장들은 에쿠스와 체어맨, 카니발을 주로 탔는데요. 구청장은 관용차로 그랜져를 가장 많이 이용하네요. 25개 구청 중에서는 용산구청장이 홀로 에쿠스를 몰고 있네요. 강남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구로구, 성동구 구청장들은 오피러스를 몰고 다닙니다.

강남은 사람도 많고, 차도 많지요. 그래서 길이 많이 막혀 기름소모가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강북에 비해 3배가 차이가 나는 걸 보니, 이것이 단지 그때문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 대표 부자동네 강남구.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관용차는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굴러가는 것이죠. 기름 펑펑 관용차는 결국 세금을 펑펑 쓰는 결과만 가져올 뿐입니다.

* 각 구별 자료를 아래에 첨부합니다. 살펴보세요.

서울 자치구.zip

자료 정리 표.xl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