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서울시는 장애인 콜택시 이용객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휴무차를 적극 투입하고, 운전원과 상담원을 증원해 대기시간을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2013년에는 26분 정도였던 대기시간이 4~5분 정도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뉴시스] 서울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 5분 단축될 듯
현재 운영중인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는 모두 460대입니다. (2014년 9월 2일 기준)
410대의 특장차량은 24시간 운영, 50대의 개인택시는 아침 7:30 ~ 저녁 7:30까지 12시간 동안 운행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올해 장애인콜택시 이용은 얼마나 바뀌었을까요?
서울시설관리공단에 장애인콜택시 운행 현황에 대해 정보공개청구 해 봤습니다.
2013년 1월 ~ 2014년 7월까지의 자료를 받았는데요. 가장 최근인 지난 7월 기준으로 한달에 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해 접수를 한 사람은 101,285명, 그 중에 실제 택시를 이용한 사람은 88.7%인 89,854명입니다.
구분 |
평균 대기시간(분) |
접수자 수 |
탑승 수 |
탑승율 |
2013년 1월 |
27 |
78,822 |
70,717 |
89.7% |
2013년 2월 |
30 |
71,849 |
63,710 |
88.7% |
2013년 3월 |
26 |
81,409 |
73,710 |
90.5% |
2013년 4월 |
27 |
87,194 |
78,342 |
89.8% |
2013년 5월 |
29 |
87,875 |
78,044 |
88.8% |
2013년 6월 |
31 |
81,703 |
72,332 |
88.5% |
2013년 7월 |
25 |
91,994 |
82,629 |
89.8% |
2013년 8월 |
25 |
88,653 |
79,695 |
89.9% |
2013년 9월 |
23 |
84,558 |
76,599 |
90.6% |
2013년 10월 |
21 |
96,147 |
88,296 |
91.8% |
2013년 11월 |
23 |
95,576 |
86,750 |
90.8% |
2013년 12월 |
25 |
96,350 |
86,236 |
89.5% |
2014년 1월 |
22 |
89,019 |
80,747 |
90.7% |
2014년 2월 |
21 |
85,049 |
77,625 |
91.3% |
2014년 3월 |
24 |
98,286 |
88,840 |
90.4% |
2014년 4월 |
26 |
100,533 |
90,184 |
89.7% |
2014년 5월 |
26 |
95,123 |
85,462 |
89.8% |
2014년 6월 |
31 |
93,291 |
81,651 |
87.5% |
2014년 7월 |
29 |
101,285 |
89,854 |
88.7% |
2014년 이후 콜택시 대기시간은 2013년에 비해 평균 1분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2014년 2월 이후 대기시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년 이후 콜택시 이용 신청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 결과 2014년 6월과 7월에는 30분 가량을 대기한 후에야 택시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택시가 몇분만 안잡혀도 답답해합니다. 하지만 장애인들은 택시 한 대를 타기 위해서 30분씩을 기다려야 합니다. 장애인들의 이동권 편의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편의’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옹색한 수준입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저상버스, 장애인 콜택시 등 기본적인 교통수단에 대한 보편화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