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졸업과 동시에 백수로 전락하고 말아버립니다. 오늘 공공기관창의경영시스템(www.alio.go.kr)를 검색하다가 한국수출입은행이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기업의 자본재수출과 해외투자, 해외자원개발, 주요자원 수입 등에 필요한 중장기 금융을 제공하고, 대외경제협력 기금 및 남북협력 기금을 운용ㆍ관리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의 근무조건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선 임원들의 연봉을 볼까요?
한국 수출입은행 임원 연봉 (출처: 공공기관창의경영시스템)
[단위: 천원]
직급 |
기본급 (기본연봉) |
기타 성과 상여금 |
합계 |
기관장 |
326,594 |
241,500 |
568,094 |
감사 |
223,236 |
165,600 |
388,836 |
이사 |
176,525 |
125,400 |
301,925 |
표에서 나온 것 처럼 2007년도의 기관장의 연봉이 5억 6천만원입니다. 감사는 3억8천, 이사는 3억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입니다. 이정도면 대통령 보다 훨씬 좋은 조건이네요.
한국 수출입은행 연도별 직원 평균임금 (출처: 공공기관창의경영시스템)
[단위: 천원]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1인당 평균보수액 |
76,704 |
81,929 |
84,124 |
84,610 |
직원들의 평균임금은 얼마일까요? 2007년도 평균연봉이 8천4백만원입니다. 작은 기관 기관장 보다 연봉이 높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하나님도 원서를 내고 싶을 거 같습니다.
국회에서도 아래와 한국수출입은행이 상위직군이 너무 많다는 지적을 했네요.
[국회지적사항 2008년 10월]
시정, 처리 요구사항 |
시정 및 처리 결과 |
○ 상위직 비중 축소 등 |
– 상위직급 인력비중 감축 노력 지속 ․’11년까지 상위직 비중을 16.3%(’06. 9월 20.4% 대비 20% 감축) 이하로 축소 – 채용시 특별 가산점 부여 등 장애인 채용 확대에 적극 노력 |
공기업은 일종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곳입니다. 정부 지원도 당연히 하고요. 따라서 과다한 연봉은 국민들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울 때 일수록 자기혁신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