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비상계엄 관련 윤석열의 담화에 대한 답신

2024.12.07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소추된 탄핵결의안 투표를 앞둔 12월 7일 오전 10시. 1분 50초 짜리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사과를 들었지만 분노만 듭니다. 국민의 뜻에 일임하겠다는 말 대신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고 말하는 대통령을 우리는 거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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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이 도무지 들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우리 시민은 12월 3일 밤 11시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국회로 달려나갔습니다. 계엄의 공포를 견디며 들어오는 군인을 막고, 헌법을 유린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매일같이 거리로 나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추위속에서도 거리로 나온 것은 대한민국인 주권자인 국민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쳤습니다. 많이 놀랐을 국민께 사과로만 그쳐서는 안됩니다.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책임과 문제를 반드시 져야 합니다.

분명하게 고합니다. 우리는 또다시 제2의 윤석열같은 대통령을 만드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안정방안은 시민들이 일임하겠습니다. 향후 국정운영은 지혜롭고 용감한 시민들이 광장에서 어깨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논의해 나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에 대한 책임 질 생각만 하십시오.

그리고 사과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하면 국민의 뜻에 맞게 이 책임을 다할지 머리숙여 생각을 더 하십시오.

202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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