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새롭게 정공센에 합류한 설문원 정책위원입니다.

2025.10.02

새롭게 정공센에 합류한 설문원 정책위원입니다.

정년퇴직한 후 서울로 이주하면 뭘 하며 지낼까 고민하던 중에 정공센 활동을 제안받고 비교적 쉽게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평소 저의 관심사는 ‘함께 사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정공센의 활동이 그런 지향과 맞닿아있고, 저의 노력을 보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는 정공센 사람들입니다.

공익이라는 가치를 위해 일하면서도 생기 있고, 밝고 씩씩한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나 모여있다니!

사무실은 대체로 시끌벅적하다가 각자의 작업에 급히 몰입하고, 무엇보다도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곳입니다.

작은 성과에 크게 기뻐하고 한 번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는, 무엇보다도 소소한 행복의 가치를 소홀히 하지 않는, ‘요즘 사람들’입니다. (이 매력적인 사람들을 만나고 싶으면 정공센으로 오세요.)

정공센 상근 활동에 대해 걱정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유능한 젊은 활동가들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내가 일하는 방식은 이미 ‘오올드’하지 않을까? 하지만 당분간은 내 방식대로 한번 해 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문헌정보학과 기록학을 가르쳤고, 관련 책과 논문에서 기록관리제도가 그 사회의 민주주의 수준을 결정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국의 기록관리가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좋은 지렛대가 되려면 아직도 많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제도적 기록관리라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다면 ‘신뢰 사회’의 문턱에서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교육이나 학술 영역에서 주장해 왔던 기록관리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하여 시민사회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정공센 활동가 및 회원들을 믿고, 한 걸음, 한 삽이라도 보탠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관심과 격려 부탁합니다.

by
    설문원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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